제25회 <강릉인권영화제>가 9월6(금)-10일(화) 강릉 월화거리에서 열립니다. 작년에도 <무용신>과 <대륙학교> 등의 자매단체들이 모금과 방문으로 인권영화제를 후원한 바 있습니다. 올해도 후원을 계속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올해는 후원 모금은 하지 않습니다. <무용신>의 직전 행사 예산 잔여분으로 인권영화제 후원금을 이미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방문단은 구성하고자 합니다.
우리들의 <강릉인권영화제> 방문 참여는 큰 의미가 두 가지나 있습니다.
첫째는, 강릉지역의 시민운동가들에게 연대의 뜻을 전할 수 있습니다. 지방의 시민운동은 사정이 열악합니다. 짐작하는 것보다 훨씬 좋지 않습니다. 강원도는 영남지역에 못지않게 보수주의가 강하며, 강릉은 특히 심각합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소수의 시민활동가들이 이 지역의 민주-노동-여성-환경-인권 운동에 전방위로 노력해 왔습니다.
예컨대, <제1강릉포럼>의 김중남, 강승호, 조은혜 선생과 <김성수열사기념사업회>의 홍진선, 유선기, 이요한 선생 등을 예로 들수 있습니다.
공무원 노조운동을 해오신 김중남 선생, 강릉원주대 국제통상학과의 교수이자 <제1강릉포럼>의 공동대표이신 강승호 선생, <제1강릉포럼>의 사무국장 조은혜 선생은 줄곧 민주-노동-환경운동에 매진해 오셨습니다.
<김성수열사기념사업회>의 홍진선 상임이사, 유선기 이사, 이요한 사무국장님은 환경-노동-여성운동과 함께 일관되게 인권운동을 추진해 오셨습니다.
<강릉인권영화제>는 강릉지역의 시민운동가들이 결집해서 추진하는 중요한 행사입니다. 우리의 <강릉인권영화제> 후원과 연대는 이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후원금을 모금하지 않았기 때문에, 직접 참여해 주시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둘째는, 인권영화제의 직접 행사는 아니지만, 강릉 출신의 의문사 희생자 김성수열사의 추도비를 참배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매년 마석공원에서 추도제가 열립니다만, 일년에 한번쯤은 많은 분들이 강릉고 교정에 마련된 추도비를 직접 방문해 참배하면, 김성수열사의 늙으신 부모님과 기념사업회에 큰 힘과 격려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영화제에서 김상진 열사 추모 다큐멘터리도 상영되기 때문에 뜻이 더욱 깊다고 하겠습니다.
추도비 참배 직후에는 기념사업회가 인근 초당순두부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대접해 주십니다. 이 자리는 강릉의 진보운동과 인권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무용신> 활동 중, <다카라즈카 조선인 추도비>가 강릉과 연관되었음을 알게되어 강릉과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지역의 진보운동이 강원도 전체에 중요하다는 점을 알게 되었고, 최근 수년의 선거상황으로 보아 강릉에도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시점에서 우리들의 강릉 지원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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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단의 일정은 9/6-8일의 2박3일이지만, 각자 사정이 되시는 대로 1박2일만 참여해 주셔도 좋겠습니다. 또 시간이 되시면 9/6-10일의 모든 행사에 참석하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다만 방문단은 9월7일 오후4시부터 시작되는 축하공연(풍물패 동동, 임인출)과 개막식, 그리고 9월8일(일) 오전8시의 김성수열사 추도비 참배에는 참석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교통편을 준비해 드리지 못합니다. 예산 문제도 있고, 개개인의 일정에 맞춤형으로 예약해 드리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3주일 전이므로 ktx를 예약하실 수 있고, 고속버스를 이용하신다면 출발 당일에도 어려움이 없으실 것입니다. 승용차를 이용해 여러분이 함께 방문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숙소 예약은 방문단과 <김성수열사기념사업회>가 준비해 드릴 수 있습니다. 미리 일정을 알려주시면 그에 맞게 영화제 참가와 추도비 참배, 그리고 해변 산책에 편한 위치의 호텔을 예약해 드리겠습니다.
참여하실 분들은 댓글을 주시거나 아래의 전화번호로 연락 주세요. 강릉인권영화제 조직위원회와 김성수열사기념사업회에 전달해서 필요한 편의를 제공 받으실 수 있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정희 (010-8564-7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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