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친일행각이 대한민국 시민들의 인내력을 극한으로 몰아가는 동안, 동남쪽으로 약 4천킬로미터 떨어진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에서는 몬순혁명이 일어났습니다.

 

 

방글라데시 학생과 시민들이 약 2개월의 항쟁을 통해 권위주의 독재체제를 무너뜨렸고, 반민주적 통치로 20년 집권했던 셰이크 하시나 총리는 인도로 망명했습니다.

 

 

정부 전복에 성공한 방글라데시의 학생-시민세력은, 벵골만이 배출한 두 번째 노벨상 수상자 무하마드 유누스를 임시과도정부 수반으로 지명해 혁명의 평화적 완수를 위해 노력중입니다.

 

아직 군부의 위협이 상존하는 가운데, 반정부 시위와 정부군의 폭력대응으로 무너졌던 질서를 회복하고, 민주국가로의 이행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권위주의를 무너뜨리고 민주주의로의 첫발을 내디뎠지만, 다카는 깊은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반정부 시위대를 향한 정부군의 발포로 650명의 학생과 시민들이 사망했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의 광주에서처럼 방글라데시의 다카도 민주화를 위한 피를 흘리고야 말았습니다.

 

방글라데시 학생운동 지도자들은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대한민국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광주항쟁을 거울삼아 용기를 얻으면서도 그 비극을 피하기 위해 애썼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 다카에서도 광주에 필적하는 희생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막대한 희생을 치르면서 쿠데타 정권을 무너뜨리고 민주주의의 길을 가고 있는 대한민국은 방글라데시 몬순혁명의 희망이라고 합니다.

 

비정상적인 박근혜 정권을 탄핵시킨 한국민의 평화적 혁명을 배우기 위해 몬순혁명 지도자들은 지금도 서울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군부의 위협을 잠재우고, 희생자들을 수습하고, 유족들을 예우하기 위해 이들은 서울과 광주의 경험을 배우고자 합니다. 한국인들에게 몬순혁명을 알리고 싶어 합니다. 더 이상의 혼란 없이 민주주의로 이행하기 위해 대한민국 시민들의 지지와 연대와 자문을 호소합니다.

 

 

특히 박근혜 탄핵시기에 서울에 유학했던 방글라데시의 젊은이들이 한국인 동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무용신>의 이고은 선생도 그런 요청을 받은 사람 중의 한 분입니다.

 

이고은 선생은 성공회대에서 방글라데시 사회운동을 전공했고, 석사논문을 위해 다카를 두 번이나 방문했습니다. 이고은 선생의 방글라데시 동문들, 그리고 그의 논문을 읽은 다카의 젊은이들이 이고은 선생에게 이메일을 보내 지지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고은 선생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협력하는 한편, <무용신> 동료들에게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고, <무용신>927일 실행위원 모임에서 몬순혁명 지지와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무용신>은 작은 모임이고, 이고은 선생을 제외하고는 방글라데시 민주화에 대한 지식도 없습니다. 하지만 민주 없는 민족, 진보운동은 열매 없는 공리공론임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몬순혁명의 학생리더들은 한국을 방문해 대한민국 시민들에게 몬순혁명을 알리고 싶어 합니다. 한국의 민주화운동단체들로부터 몬순혁명의 평화적 완수를 위한 자문을 얻고 싶어 합니다.

 

 

이에 <무용신>은 몬순혁명 학생지도자 2명을 한국에 초청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이 한국 각지를 방문하면서 몬순혁명을 알리는 데에 필요한 경비 45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시민의 힘으로 이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다시 한 번 모금 운동을 펴기로 했습니다.

 

방글라데시 몬순혁명 지원운동에 11만원(이상)으로 참여해 주세요.

모금기간: 2024년 10월1-25일
모금목표
: 450만원 (몬순혁명 학생리더 2명의 78일 방한 경비)

후원계좌: 카카오뱅크, 7979-77-26093 (무용신, 이고은)

 

 

몬순혁명 지지가 <무용신> 활동의 본래적 사명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세계 민주사회의 일원으로서 <무용신>도 몬순혁명을 지지하고 방글라데시의 민주화를 지지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대한민국 시민들이 방글라데시의 민주화 열망에 관심을 갖고, 향후 더 많은 도움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 (jc, 202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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