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신>의 제9차 캠페인이 진행 중입니다만, 어제(2/22)까지 201분이 보내주신 후원금 총액이 589만원으로, 목표액(550만원)을 넘어섰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중 2백만원은 지난 2월10일 무용신 준비 대금으로 오사카 츠루하시의 <한복가(황정혜 사장님)>에 송금되어, 현재 후원모금 계좌 잔액은 389만원입니다.
무용신 9차 캠페인은 오늘 마감됩니다. 중간보고서는 이번 8번째가 마지막이며, 후원자 및 후원단체 명단을 포함한 최종 보고서는 일주일 이내에 포스팅드리게 됩니다. 무용신의 아홉 번째 캠페인도 성공으로 이끌어 주신 후원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9차 캠페인의 잔액(2월23일 현재 39만원)은 한국 <무용신>의 자매단체인 일본 <팀아이(회장 콘도 다쿠미)>에 전달되어 다음번 사업에 사용됩니다.
(<무용신>은 느슨한 조직의 임의단체이지만, <팀아이>는 일본 효고현 다카라즈카시에 등록된 비영리 시민단체로, 매우 엄격한 회계 관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1) 무용신 전달과 함께 (2) 오사카 <도모다치 페스타(=친구 축제, 2월23일)>에 어린이 공연단을 파견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고, 이 행사에서는 (3) <다카라즈카 조선인 추도비> 사진전(사진작가 전재운)도 동시에 개최됩니다.
<무용신>은 2020년 3월 일본 효고현 고베 조선학교 무용부에 무용신 28켤레, 시코쿠 조선학교에 7켤레, 모두 35켤레의 무용신을 선물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당시의 제1차 캠페인은 57분이 참여해 주셔서 마련된 94만원의 성금으로 진행됐습니다.
2022년 3월에 진행된 5차 캠페인 때까지는 연인원 334분 10개 단체가 참여하셔서 2천519만원을 모금, 총 1천31명에게 무용신을 전달했고, 이후 코로나와 정국경색으로 분위기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6-8차의 캠페인을 이어가면서 약 3백여켤레의 무용신을 추가로 전했습니다.
2022년에는 연해주 우수리스크의 <최재형 고려인 민족학교>에 대한 지원도 시작했습니다. 연해주 민족학교 후원에는 재일동포 분들도 참여해 주셔서, 한국동포와 재일동포가 힘을 합쳐 재러동포를 후원하는 관행을 시작했습니다.
5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무용신>이 이같이 일해 올 수 있었던 것은 후원자 분들 덕분입니다. 그동안 <무용신>은 많은 금액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시기를 요청드려 왔습니다. 무용신이나 무용의상을 선물 받는 동포 학생들에게 ‘많은 한국동포들’이 자신들을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경색된 외교관계 때문에 재일동포나 재러동포와 교류하고 협력하는 것이 어려워졌습니다만, 한국 정치상황이 정상화되면 어려움도 완화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활동을 중단하지 않고 유지하는 데에 역점을 두어 왔지만,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후원자 여러분의 도움으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한편, 조선학교 무용부를 후원하는 무용신 캠페인이 정착되면서, 조선학교 축구부와 민족기악부를 후원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축구부에 축구공을 후원하려는 움직임은 강릉에서, 민족기악부를 후원하는 일은 광주-나주의 활동가들에게 부탁드리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 <무용신>에는 국내외의 활동가 12분이 실행단을 구성해서 일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두 자원봉사로 참여하시는 분들입니다. 최근 <무용신>이 하는 일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만, “효율적으로 모여서 효과적으로 일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무용신 9차 캠페인
조정희 드림 (2025/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