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를 2주일 앞두고 재일동포와 일본인 활동가들이 강릉을 방문했습니다. 강릉인권영화제가 당초 9월초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므로, 이 방문단은 영화제와 별도로 기획되었지만, 영화제가 연기되는 바람에 두 행사가 근접하게 됐습니다.

 

 

방문단에는 일본 <팀아이>의 활동가 정세화(鄭世和), 신도 도시유키(真銅敏之), 양화진(梁和進) 선생과 함께, 하시모토 나루토시(橋本成年) 효고현 의원도 참가했습니다.

 

하시모토 선생은 다카라즈카의 니시타니(西谷) 지역구에서 선출된 입헌민주당(立憲民主黨) 소속의 현의원이시고, 정세화 선생은 효고현 이타미(伊丹)에 거주하시는 재일동포 활동가로 <팀아이>의 사무국장이십니다. 신도 선생은 오사카부 토요나카(豊中)시에 거주, 양화진 선생은 나라(奈良)시에 거주하시는 <팀아이> 활동가이십니다.

 

방문단은 4분이지만, 각각 효고현과 오사카부, 나라현 출신이시기 때문에 간사이(關西) 지역을 대표하신 셈입니다. 또 이분들은 시민단체와 현의회의 대표이기도 하신 것이지요.

 

 

<팀아이>아이들을 돌보는 이라는 뜻으로, 아동과 청소년들이 공평하고 공정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활동하는 효고(兵庫)현 다카라즈카(宝塚)시에 등록된 시민단체입니다. 일본에서 차별을 받는 조선학교를 지원하는 것이 주요 목표이지만, 그밖에도 교육 제도에서 소외된 소수민족이나 동남아 지역에 학교를 세우거나 지원하는 일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입니다.

 

효고현의회는 82명의 의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효고현의 인구가 약 531만명이므로 각 의원이 평균 65천명의 현민을 대변합니다. 인구 151만명에 49명의 도의원을 선출하여, 도의원 1인이 평균 3만명의 도민을 대변하는 강원도에 비해, 업무부담이 많은 편입니다.

 

일본의 입헌민주당은 중도우파로 분류되므로 한국의 더불어민주당과 정파적 성격이 유사합니다. 그러나 효고 현의회에서 입헌민주당은 소수당입니다. 그래서 효고현민연합(兵庫県民聯合)이라는 연합단체를 구성했는데, 효고현민연합 소속의 현의원도 82명 중의 8명에 불과하죠.

 

 

효고현의회의 다수당은 자유민주당(35), 유신회(18)으로 모두 보수우파이고, 자민당과 연대해 온 공민당의 의석수도 13석입니다. 따라서 우파 색깔의 이 세 당이 현의회의 압도적인 다수(66)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유신회는 극우적 성격을 띤 단체입니다. 그밖의 소수정당으로는 약동회(3), 일본공산당(2), 무소속(3) 등이 있습니다.

 

강원도에서 민주당이 활동하기 어렵고 어떤 공직에도 당선되기가 어려운 것처럼, 효고현에서도 입헌민주당 후보가 공직에 당선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하시모토 나루토시 의원도 지난 회기에서는 낙선한 경험이 있지만, 20235월의 선거에서 처음 당선되었습니다.

 

 

간사이의 강릉방문단은 1121일부터 25일까지 45일의 방문일정을 마련했습니다. 이중 21-23일의 23일이 강릉일정입니다.

정세화, 양화진, 신도 도시유키 선생은 강릉 방문이 두번째입니다. 재작년에 인권영화제 기간에 방문하신 적이 있으시죠. 그러나 하시모토 나루토시 의원은 강릉이 처음입니다.

 

하시모토 의원의 강릉 방문이 공식 방문은 아니지만, 그의 결과 보고서는 향후 다카라즈카와 강릉, 강원도와 효고현의 향후 교류와 협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강릉 식구들과 <무용신>이 이번 방문단의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진 것도 그 때문이죠. (jc, 2025/11/22)

 

 

<무용신>이 오는 124-13일에 열리는 제26회 강릉인권영화제를 후원합니다. 축하공연과 북토크, 세미나 등을 지원하고, 조직위원회를 후원하기 위한 모금 캠페인도 진행 중입니다. 11만원(이상^^)으로 참여해 주시겠어요?

 

기간: 1114()-123()

목표: 300만원

계좌: 카카오뱅크 3333-23-1600864 (강릉인권영화제후원, 조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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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신>이 오는 124-13일에 열리는 제26회 강릉인권영화제를 후원합니다. 모금 캠페인을 통해 영화제 조직위원회를 후원하는 한편, <강릉의 공공외교와 다카라즈카 조선인 추도비>라는 주제로 열리는 세미나(조정희)도 지원합니다. 11만원(이상^^)으로 참여해 주세요.

 

기간: 1114()-123()

목표: 300만원

계좌: 카카오뱅크 3333-23-1600864 (강릉인권영화제후원, 조정희)

 

다카라즈카와 강릉의 교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 교류는 외부 세계에 알려지지 않은 채 110년 전에 시작됐습니다. 타마세 주민들이 강릉 출신의 김병순씨(1914)를 비롯한 5분의 조선인 희생자들의 위령제를 올리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로부터 95년이 지난 2020년 다카라즈카의 활동가들은 2020년 다섯 명의 조선인 희생자를 위한 추도비를 세웠습니다.

 

 

이에 강릉시는 2022년 이분들의 배려에 감사하면서 감사패를 전달했고, 2023년에는 강릉의 시민활동가들이 다카라즈카를 방문, 주민들과 직접 만나 감사와 위령의 음악회도 열었습니다. 작년(2024)에는 다카라즈카의 활동가들이 강릉인권영화제에 참석하기 시작하셨고, 마침내 올해(2025)에는 효고현의회의 하시모토 나루토시 의원이 강릉을 방문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방문단에는 일본의 시민단체 <팀아이>의 정세화, 신도 도시유키, 양화진 선생도 참여했습니다. 정세화 선생은 작년의 강릉인권영화제에 <타마세 마을의 1백년 전설>이라는 다큐멘터리 필름을 출품하셨습니다. <다카라즈카 조선인 추도비>에 얽힌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올해의 일본 방문단을 강릉의 시민단체와 시의회가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교류와 협력이 깊어지고 넓어지면서 서로의 경험에서 많이 배울 수 있습니다. 두 도시는 유사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인구나 산업, 지리적 위치나 시민들의 정치적 성향까지 닮았습니다. 심지어 강릉(江陵)과 다카라즈카(宝塚)라는 이름에 무덤 릉자와 무덤 총자가 들어간 것까지 유사합니다.

 

 

다카라즈카는 전통적으로 온천 지역이었고, 여기에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1913년 철도가 가설됐습니다. 온천객이 늘자 <파라다이스>라는 놀이공원이 추가됐고 관광객은 더욱 많아졌지요. 이에 철도를 가설한 한큐전철(회장 고바야시 이치조)1914년 다카라즈카에 소녀창가대를 설립했고, 이 소녀창가대가 오늘날의 다카라즈카 가극단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극단의 공연은 다카라즈카의 명물로 떠올랐고, 온천과 놀이공원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다카라즈카 가극단의 공연을 보기 위해 호텔에 머물기 시작했습니다. 호텔들이 들어서자 식당과 카페 등이 더욱 많이 들어섰고, 이로써 다카라즈카는 완결된 관광도시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오늘날 다카라즈카에는 연간 850만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이중 가극단의 공연을 보러 오는 관객이 연간 2백만명입니다. 2018년에는 연간 관객이 277만명이 다카라즈카 가극단의 공연을 관람해 최고기록을 세웠다고 합니다.

 

다카라즈카 가극단의 대극장은 객석이 2550석입니다. 요즘 이런 규모의 극장이 드물지만 다카라즈카 대극장의 가동율은 90%를 유지합니다. 극장의 입장료도 싸지 않습니다. 가장 비싼표가 12500(SS), 저렴한 표가 3500(B)이죠. 중간값인 55백엔(A=5만원)으로 연간 관람객 200만명의 관람료를 계산하면 1천억원이죠.

 

 

강릉도 산과 바다, 해수욕장과 등산/하이킹로를 모두 구비한 관광도시입니다. 2017년 고속철도(ktx)로 수도권과 연결된 이후로 연간 약 35백만명(2023년 기준)이 방문하는 한국 최대의 관광도시가 됐습니다. 관광객 규모가 다카라즈카의 거의 4배에 달합니다.

 

강릉 커피라는 브랜드가 성립했고, 안목에 커피거리가 생겼지만, 더 성장할 여지가 많습니다. 만일 강릉 특색의 공연이 자리 잡게 된다면 다카라즈카처럼 확고한 문화와 공연의 도시로도 자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저는 강릉이 앞으로 한국의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공연을 개발하고 지원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jc, 202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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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신>이 오는 124-13일에 열리는 제26회 강릉인권영화제를 후원합니다. 모금 캠페인을 통해 영화제를 후원하는 한편, ‘축하공연(임인출)’북토크(이주영)’ ‘세미나(조정희)’ 등의 행사도 지원합니다. 11만원(이상^^)으로 후원해 주세요.

 

기간: 1114()-123()

목표: 300만원

계좌: 카카오뱅크 3333-23-1600864 (강릉인권영화제후원, 조정희)

 

 

26회 강릉인권영화제의 세미나 행사는 제가 담당합니다. 세미나라는 게 원래 재미없는 행사지만, 강릉과 다카라즈카 사이에 있었던 일을 나름 재미있게 정리하고, 향후 전망을 제시해 보려고 합니다.

 

우선 공공외교 개념과 조선인 추도비의 역사를 간략 정리했습니다만,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를 3가지로 제시해 보려고 합니다.

 

 

(1) 교류와 협력: 강릉과 다카라즈카 사이의 교류가 늘어나기를 바랍니다. 시민 간의 교류뿐 아니라 지방의회와 지방정부의 교류도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이는 다카라즈카가 추도비를 건립하고 강릉이 감사패 증정으로 화답함으로써 우호적인 분위기로 시작된 일이기에, 교류와 협력은 이어지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교류가 늘면서 협력의 기회도 생기고 협력의 성격도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처음에는 단순 방문과 관광 등이더라도, 시간이 가면서 서로 필요한 것을 파악하고, 이를 지원하는 협력으로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강릉과 다카라즈카는 여러모로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두 도시는 인구 20만 내외의 관광중심 도시라는 점에서 유사합니다. 다카라즈카에는 바다가 없지만, 롯코산맥 안에 자리 잡고 있으므로 대관령 아래 자리 잡은 강릉과 지리적 조건도 비슷하죠. 한일 양국에 이렇게 공통점이 많은 도시도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서로의 조건과 경험에서 배울 점이 많겠지요.

 

 

(2) 관계망의 확대: 강릉과 다카라즈카, 그리고 강원도와 효고현의 교류와 협력이 늘어나고 좋은 결과를 낸다면, 일본 전역에 존재하는 다른 조선인 추도비나 위령비에도 유사한 교류와 협력이 일어나기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는 모두 170개 이상의 조선인 관련 추도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일본 중앙정부는 이 추도비의 건립 배경과 의미를 애써 무시하고 있습니다만, 일본 시민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일제강점기/식민지시기라는 불행했던 과거에 발생했던 조선인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기리고 있습니다. 양국 중앙정부간 외교는 평행선을 그리고 있더라도, 시민들은 인류애와 인도주의라는 더 보편적인 가치 실현을 위해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습니다.

 

 

한국 내에서도 강릉이 고성, 통영과도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강원도와 경상남도의 교류와 협력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3) 이와 같은 한일 시민들과 지방정부 사이의 활동이 곧 공공외교입니다. 강원도와 효고현, 강릉과 다카라즈카, 강릉과 고성,통영 사이의 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지는 것이 바로 시민들이 주체가 되는 공공외교의 멋진 모습입니다. 이를 통해 양국의 각 도시와 지역의 상호 이해뿐 아니라 상호 유익을 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의 공공외교활동은 지방정부의 협조와 지원을 받고, 중앙정부의 기본 외교노선과 조화를 이룰 때 가장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지방 및 중앙정부가 정상적이고 상식적이어야 합니다. 탄핵당한 윤석열 정부의 외교정책은 지리멸렬이었기 때문에 고려할 가치도 없지만, 앞으로도 그런 몰상식한 정부가 나오지 않도록 투표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들도 보편적 인류애와 합법적인 방법으로 지방정부 및 중앙정부와 소통하고, 도움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공공외교 활동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jc,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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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6일(토) 오후3시에는 고래책방에서 영화제의 세미나가 열립니다. 주제는 강릉의 공공외교와 <다카라즈카 조선인 추도비>”입니다. 제가 발제를 하고, 두 분의 토론자가 토론을 해 주신 다음, 다른 참가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것으로 구성됩니다.

 

 

세미나라는 형태가 그다지 인기는 없죠. 특히 젊은이들에게는 공부로 느껴질 겁니다. 게다가 공공외교추도비니 하는 소재들이 그리 친숙하지도 않을 것이겠고요.

 

하지만 이왕 맡겨주신 김에, 공공외교의 개념 설명이나 과거 역사에 대한 이야기는 최소한으로 줄이고, 이 개념과 역사를 바탕으로 앞으로 강릉시가 어떤 일들을 해 나갈 수 있을 것인지,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 것인지, 그리고 강릉과 강원도가 다카라즈카, 효고현과 어떻게 교류하고 협력해 나가는 것이 좋을 것인지, 등을 제안해 보려고 합니다.

 

(1) 개념: 공공외교라는 개념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외교가 중앙정부만의 몫으로 제쳐졌던 시대는 갔습니다. 이제 지방정부와 일반 시민도 외교를 할 수 있습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그리고 시민(단체와 개인)이 모두 외교의 주체가 된다는 것이 공공외교의 핵심이죠.

 

 

공공외교의 뚜렷한 예로 안용복 장군의 독도 수호활동과 방탄소년단(BTS)의 유엔 연설을 들 수 있습니다. 민간인이면서도 외교적으로 뚜렷한 성과를 내었기 때문이죠.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지금 전한길씨의 해외활동도 굳이 말하자면 민간인 주체의 공공외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효과가 국익을 저해한다는 점에서 안용복, BTS의 경우와는 그 성격과 질이 전혀 다르기는 하겠습니다.

 

(2) 역사: <다카라즈카 조선인 추도비>2020326일에 제막됐지만, 추도비가 기리는 조선인 노동자들의 희생은 1914-1929년 사이에 5건이나 발생했습니다. 모두 철도공사와 수도공사 중에 발생한 사고 때문이었습니다. 이분들의 희생은 오랫동안 잊혀졌습니다.

 

1980년대에 정홍영-콘도 도미오 조사팀에 의해 이분들의 희생이 발굴되었고, 그 결과는 <가극의 거리의 또하나의 역사: 다카라즈카의 조선인(1993)>로 발표됐습니다.2000년 정홍영 선생의 타계 이후 콘도 도미오 선생은 20년 동안 노력한 끝에 추도비를 건립하셨습니다.

 

 

콘도 도미오 선생은 저한테 희생자들의 연고를 조사해 달라고 부탁하셨고, 3년의 조사 끝에 김병순(강릉), 윤길문, 오이근씨(경남 고성), 그리고 남익삼(통영)씨의 고향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자료 부족으로 장장수씨의 연고는 찾지 못했습니다.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24, 강릉시가 추도비 건립에 앞장서신 일본인 6인과 재일동포 2분에게 감사패를 증정했고, 이 지역 출신의 재일동포 사진가 정세화 선생은 2023년 제24회 인권영화제에 다큐멘터리 <타마세 마을의 100년 전설>을 출품하셨습니다.

 

 

이처럼 <다카라즈카 조선인 추도비>는 최근에 건립되었지만, 이미 1백년이 넘는 역사를 가졌고, 강릉과 다카라즈카 사이에는 감사와 위령의 마음을 가진 시민들의 교류가 시작됐습니다.

 

 

올해에도 일본의 <팀아이> 회원들이 효고현의 하시모토 나루토시 의원과 함께 강릉을 방문합니다. 이같은 교류가 이어지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jc,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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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신>이 오는 124-13일에 열리는 강릉인권영화제를 후원합니다. 올해 26회째입니다. 인천, 서울과 함께 사반세기의 역사를 가진 한국의 3대 인권영화제이죠.

 

 

<무용신>은 모금 캠페인으로 영화제를 후원하는 한편, ‘축하공연(임인출)’ 북토크(이주영)’ ‘세미나(조정희)’ 등의 행사를 지원함으로써 다채로운 영화제를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많은 참여를 부탁드리며, 11만원(이상^^)으로 후원도 해 주시기를 바래요.

 

기간: 1114()-123()

목표: 300만원

계좌: 카카오뱅크 3333-23-1600864 (강릉인권영화제후원, 조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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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13일에 열리는 강릉인권영화제에는 영화 상영뿐 아니라 여러 행사가 함께 준비됩니다. 그중 <무용신>은 축하공연(동동친구들)과 북토크(이주영), 세미나(조정희)를 지원합니다.

 

영화제에 북토크가 포함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무용신>이 북토크를 후원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최근(20257) 출간된 청년작가 이주영 작가의 단편소설집 <초록을 지닌 채 우리는>이 오늘날 젊은이들의 인권 문제를 짚어볼 단서를 제공한다고 판단되어서 마련한 북토크입니다.

 

 

127() 오후3시 고래책방에서 열리는 이주영 작가의 북토크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시기를 기대하면서, 11만원(이상^^)의 후원도 기다립니다.

 

기간: 1114()-123()

목표: 300만원

계좌: 카카오뱅크 3333-23-1600864 (강릉인권영화제후원, 조정희)

 

 

이주영 작가의 <초록을 지닌 채 우리는(2025)>에는 8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
디어 시스터>는 경북 문경과 경남 통영에 사는 두 할머니의 펜팔 이야기입니다. 평생 문맹으로 살다가 한글교실에서 글을 깨친 두 할머니는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새로운 편지친구를 갖게 됩니다. 두 할머니의 인생과 일상의 에피소드가 잔잔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문경 할머니가 처녀시절에 겪었던 보도연맹 사건의 짧은 회상이 시선과 생각을 오래 멈추게 합니다.

 

<산책>은 강원도 납북어민과 그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북에서 송환된 후, 기관의 협박과 조작을 겪어야 했던 두 절친의 삶과 가정이 어떻게 무너지고, 어떤 모습으로 대물림이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원통함은 시간이 가면서 희석되고, 자식 대에는 어느 정도의 이해가 교환되지만, 사건의 성격상 깔끔한 결말은 불가능하겠지요.

 

<이터널 선샤인>은 아직 살아있는 사람이 자신의 장례식에 친구와 지인을 초대하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 안락사 단행을 위해 이미 스위스로 떠났지만, 장례식 참석자들에게 영상으로 마지막 인사를 남깁니다. 삶과 죽음 사이에서 균형추가 한쪽으로 기울었을 때 스스로 자신의 생사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권리가 기본권에 포함되는 것이 좋겠다는 메시지로 읽힙니다.

 

 

<되는 얘기><돌스의 사생활>은 라디오 방송국의 아이돌 이야기입니다. 겉으로는 인기를 누리고 화려한 외관을 갖추었더라도, 방송국과 사회가 부과하는 구조적 압박과 관행적 차별에 시달리는 아이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북해서가>는 어째서 저런 글들이 쓰이고 읽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입니다. 이주영 작가의 문제의식인 듯한데, 답이 제시되기는 쉽지 않은 문제겠지요.

 

<안녕한 하루>는 성폭력 가해자로 낙인찍힌 사람의 가족이 겪는 혼란과 고통을 그렸고, <캠프닉>은 젊은이들의 몸과 마음의 고통이 어떻게 성장과정의 상실과 연관되었는지 보여줍니다.

 

 

각 작품을 초간단 요약했지만 작가의 의도에 얼마나 부합되었는지 자신은 없습니다. 다만, 오늘날 혼란과 고통 속에 사는 젊은이들이 적지 않다는 점, 그리고 그러한 혼돈과 고통은 이 사회가 유지되는 구조와 기능에 내재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젊은이들의 혼란과 고통이 부모 세대의 그것과는 성격이 다르며, 그 사이에 경중을 가릴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젊은이들은 앞으로 부모들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동안 그것을 짊어지고 살아야 한다는 점에서 공동체와 사회의 관심이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이주영 작가가 신간소설집의 제목을 어째서 <초록을 지닌 채 우리는>이라고 붙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작품들 속에는 직접 언급되지 않습니다. 아마도 8개 작품을 관통하는 어떤 분위기를 대변하는 것이 아닌가 짐작됩니다. ‘초록이 젊음을 가리키는 상징어라면, ‘우리가 젊다고는 하지만...,’ 하고 멈추어,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는 제목으로 느껴집니다.

 

 

이주영 작가의 <초록을 지닌 채 우리는>을 미리 읽고 북토크에 참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작품의 이해가 조금 더 깊어지고, 생각과 감상이 자유롭게 소통되기를 바라면서, 강릉인권영화제와의 접속점도 찾아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jc, 2025/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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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신>이 제26회 강릉인권영화제의 축하공연을 담당할 <동동친구들>을 후원합니다. 이 축하공연은 1213(), 오후 5시반, 강릉문화원 1층 공연장에서 열립니다.

 

 

<동동친구들>은 작년에도 제25회 강릉인권영화제의 월화거리 야외 개막공연을 담당했습니다. 올해는 야외공연이 어렵습니다. 9월초로 기획되었던 인권영화제가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 사태로 겨울 시즌으로 연기되었기 때문입니다. 기온이 낮기 때문에 강릉문화원에서 실내공연으로 열리게 됩니다.

 

<동동친구들>의 축하공연 후원을 위해 <무용신>이 모금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보내주시는 성금으로 공연비용을 지원하게 됩니다. 출연료를 챙겨드리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교통비와 숙박비 등의 비용은 지원드리려고 합니다. 11만원(이상^^)으로 <동동친구들>의 축하공연을 후원해 주세요.

 

기간: 1114()-123()

목표: 300만원

계좌: 카카오뱅크 3333-23-1600864 (강릉인권영화제후원, 조정희)

 

 

<동동친구들>은 성남의 풍물패 <동동>과 그 친구들이 모인 연주단체로, 그동안 <무용신>과 함께 국내외 행사에 자주 참여해 왔습니다.

 

<동동>은 가족풍물패로 시작했습니다. 임인출 선생과 조원자 사모, 그리고 두 아들 임동명, 임동권군으로 구성됐습니다. <동동>은 원래 동명군과 동권군의 이름에서 을 가져와 두 번 반복해서 지은 이름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동동을 한자로 쓰면 東東이 됩니다.

 

그러나 저는 <동동>과 교류, 협력하면서 動動을 떠올렸습니다. 다들 아시듯이 아으, 동동다리하는 후렴구를 가진 고려가사 <동동>이 바로 그것입니다. 하지만 임인출 선생의 설명대로 성남 풍물패 <동동>의 한자표기는 東東입니다.

 

한자표기가 중요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동동친구들>과 함께 일본 효고현의 니시노미야에서 <한일풍물교류회> 연주회를 열었을 때입니다. 2024년에 이어 올해에도 제2회 연주회를 열었는데, 일본어 홍보문을 작성하면서 한자를 활용하는 게 편리했기 때문입니다.

 

 

<동동친구들>은 효고현 다카라즈카와 이타미에서도 시연을 해 주었습니다. 관객들은, 일본인과 동포분들을 막론하고, 모두 깊은 감동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특히 2024년 니시노미야의 제1<한일풍물교류회>에서는 임인출(), 조원자(, ) 선생의 완숙함에 이끌려서 자유분방하고 힘 있는 에너지를 한껏 발산한 임동명(), 임동권(장구) 군의 앉은반 사물 연주가 만장의 갈채를 받았습니다.

 

 

올해의 제2회 연주회에서는 임동명, 임동권군의 학교친구들이 참여해 주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의 김건, 박시완, 김건희 군이 참여해 주었습니다. 한국의 10대 청소년들이 과시할 수 있는 힘과 기예가 최대한으로 돋보였던 연주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축하공연에는 원주 <아트코어 굿마을>의 이진희 선생도 참여합니다. 이진희 선생은 니시노미야의 <한일풍물교류회> 연주회에서 <메나리춤> 과<진도북춤>을 선보였고, 키리하타의 <다카라즈카 조선인 추도비>와 타마세의 <조선인 참배묘> 앞에서도 <도살풀이춤>과 <창작 추모춤>을 시연하셨고, 추도식에 참석하신 일본인과 재일동포분들에게 깊고 숙연한 울림을 주었습니다.

 

그밖에도 이번 축하공연에는 전동일(B의꿈), 류재광(북놀이), 권영석(태평소) 선생 등이 참가하시게 됩니다. 이분들과의 협연을 <무용신>이 후원하는 것은 처음이지만 <동동친구들>의 연주가 완숙함 속에서 강렬한 울림을 더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6<강릉인권영화제>에 많이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1213() 오후 5시반에 강릉문화원에서 열리는 <동동친구들>의 축하공연에도 많이 참석해 주세요. (jc, 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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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4()-13(), 강릉인권영화제가 열립니다. 올해로 26회입니다. 사반세기의 역사를 가진 인권영화제가 열리는 곳이 인천과 서울, 그리고 강릉입니다. 인구 22만명의 중소도시 강릉에서 이처럼 연원이 오랜 영화제가 개최되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재작년(2023년)과 작년(2024년)에 이어 올해도 <무용신>은 강릉인권영화제를 후원합니다. <동동(임인출 선생)>의 축하풍물공연(1213, 오후530, 강릉문화원)과 신진작가 이주영씨의 북토크(127, 오후3, 고래책방), 그리고 <다카라즈카 조선인 추도비>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하는 세미나(125, 오후3, 고래책방)도 개최합니다.

 

 

<무용신>은 이상의 행사로 영화제를 지원할 뿐 아니라, 영화제조직위의 활동과 홍보를 직접 후원하기 위한 모금 캠페인을 다음과 같이 실시합니다. 11만원(이상^^)으로 참여해 주시겠어요?

 

기간: 1114()-123()

목표: 300만원

계좌: 카카오뱅크 3333-23-1600864 (강릉인권영화제후원, 조정희)

 

 

26회 강릉인권영화제는 당초 913일 개막되기로 기획되었으나, 유래가 없는 극심한 가뭄으로 행사가 12월 초로 연기되었습니다. 그런데 연기된 인권영화제가 오히려 뜻깊게 되었습니다. 영화제 기간 중에 세계인권선언기념일(1210)이 포함되었기 때문입니다.

 

국제연합(UN)19481210일 총회에서 세계인권선언을 채택했고 1950년 총회에서는 1210일을 세계인권선언기념일로 지정했습니다. 올해는 세계인권선언기념일의 75주년입니다.

 

 

전문과 30개 조항의 본문으로 구성된 세계인권선언은 모든 인간이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권리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규정합니다. “인간으로서 시민적, 정치적 자유, 사회보장, 노동권, 공정한 보수를 받을 권리, 노동자의 단결권, 노동시간의 제한과 휴식, 교육에 관한 권리, 문화생황에 참여할 권리등이 모든 나라에서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26회 강릉인권영화제는 나를 지켜주는 인권이라는 큰 주제 아래 내란의 극복과 치유를 이야기합니다. 때가 때이니만큼 시의적절한 주제입니다. 이번 내란은 한국의 민주화를 박정희-전두환 시기로 역행시키고, 인권상황을 악화시켜서, 한국이 또 다시 엠네스티의 인권보고서의 단골손님이 될 뻔했던 것입니다.

 

이미 드러난 비리와 위헌과 범법행위, 반인권적인 해악이 적지 않기 때문에 이를 치유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26<강릉인권영화제>가 이같은 내란치유의 중요한 계기가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도 간절합니다.

 

 

더구나 올해는 강릉이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해이기도 합니다. 극심한 가뭄과 이에 대한 대책 부재로 강릉 시민들이 생업뿐 아니라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언론에는 불경기에 가뭄 때문에 IMF 때보다 어렵다는 시민들의 비명이 실렸습니다.

 

게다가 강릉 출신 국회의원이 특검 피의자로 구속되어 수사받고 재판을 받게된 것도 강릉 시민들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자신들이 선출한 국회의원이 비리 혐의로 형사사법의 대상을 보는 것은 유권자로서 자존심에 큰 상처가 될 수 밖에 없는 일이겠지요.

 

 

26회 강릉인권영화제가 강릉 시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상황을 타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무용신>이 제26회 강릉인권영화제를 후원하는 데에는 이같은 특별한 의미가 실리게 됐습니다.

 

<무용신>의 회원 및 여러 시민 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jc, 202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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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정희입니다. 오는 126일 강릉에서 강연을 하나 하게 됐습니다. <다카라즈카 조선인 추도비>에 대한 것입니다. 강릉 <고래책방> 3층에서 하게 된다고, 조은혜 선생께서 알려오셨습니다. <강릉인권영화제> 26차 조직위원회의 사무국장이시죠.

 

그렇습니다. 이 강연은 제26<강릉인권영화제>의 행사입니다. <무용신>은 제24회 때부터 <강릉인권영화제>를 후원해 왔습니다. 올해가 3년째죠. 이번에는 (1) 축하공연과 (2) 사진전, 그리고 (3)북토크로 후원을 드릴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조은혜 사무국장님이 (4) 강연회도 하나 포함시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조은혜 사무국장님의 말씀은 곧 김중남 조직위원장님의 뜻이기도 하다는 걸 잘 알기 때문에 저는 반항하지 않고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권력, 특히 권위 있는 권력에 약한 편입니다.

 

주제도 정해주셨습니다. 강릉과 다카라즈카 사이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다카라즈카 조선인 추도비>가 세워진 사연, 그것이 강릉에 알려진 과정, 강릉이 감사패를 전달하게 된 경위, 앞으로 강릉-다카라즈카의 교류와 협력의 전망을 정리해 달라고 하십니다.

 

 

일본 효고현 다카라즈카에 조선인 추도비가 세워진 것은 2020년입니다. 일본 전역에 세워진 약 200개의 조선인 추도비 중에서 가장 최근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효고현과 오사카부의 일본인 활동가들과 재일동포가 힘을 합쳐 세운 추도비입니다.

 

 

남북한을 통틀어 이 추도비를 아시는 한국인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최근의 것이기도 하지만, 산골짜기 외딴 곳에 세워져 있기 때문입니다. 지도에도 나오지 않으므로 안내를 받아야 가서 참배할 수 있습니다.

 

5분의 조선인 희생자들은 약 100년 전에 이 산골짜기에서 진행되었던 수도공사와 철도공사에서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입니다. 이분들의 유해는 매장되거나 화장되었고, 이내 잊혀졌습니다.

 

 

하지만 이분들을 1백년이 넘게 위령 제사를 지내온 일본인들이 계셨고, 또 이분들의 순난과 희생을 발굴하여 기록으로 남기신 재일동포들이 계셨습니다. 이분들은 힘을 합쳐서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조선인들의 추도비를 세웠습니다.

 

이 추도비는 바깥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희생자들의 한반도 연고지도 조사되었습니다. 1914년에 희생되신 김병순(金炳順)씨의 고향이 강원도 강릉이라는 점이 가장 먼저 확인되었습니다. 일본의 공문서와 신문기사, 그리고 한국의 족보문헌 등을 비교한 결과였습니다.

 

 

이 사실이 강릉에 알려지자 강릉시와 시의회는 추도비 건립에 앞장서셨던 8분에게 감사패를 전했습니다. 조선인 희생자들이 잊히지 않도록 노력해 주신 것에 대한 감사였습니다. 창궐하던 코로나 때문에 감사패는 김한근(金漢根) 강릉시장에 의해 직접 전달되지는 못했지만, 도쿄 소재 강원도본부의 강병직 본부장과 문미현 부장의 중개로 전달되었습니다.

 

 

감사패 증정식은 20224월에 다카라즈카에서 열렸고, 50여분의 일본인 활동가들과 재일동포들이 참석하셨습니다. 일제강점기의 조선인들을 위한 이분들의 연구와 활동은 연원도 오래고 내용도 다양하지만, 한국의 공공기관으로부터 감사를 받은 것이 처음이라고 하셨습니다.

 

이후 강릉과 다카라즈카, 그리고 효고현과 강원도 사이에 교류가 시작됐습니다. 오고가는 횟수가 늘어났고, 점점 더 많은 분들이 참여했습니다. 강릉시민들이 매년 다카라즈카 추도비를 참배했고, 일본인과 재일동포들도 <강릉인권영화제>에 참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도 일본 효고현의 하시모토 현의원이 강릉을 방문하십니다. 작년처럼 올해도 강릉시의회가 하시모토 의원과 재일동포 방문단을 환영해 주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126일의 강연에는 이 사연을 조금 자세히 담아보려고 합니다. 수고하신 분들도 일일이 소개하고, 교류와 협력을 어떻게 확대해 나가면 좋을지 생각해 보려고요. 떠오르는 생각을 일단 이렇게 적어두려고 합니다. 이게 저한테는 강연 준비죠, ... 하지만, 잘 될는지... (jc, 202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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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1월이죠? 한해가 저물어가는 느낌이 이젠 완연합니다. 

<무용신>도 이제 올해의 마지막 사업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제26회 강릉인권영화제> 후원 캠페인이죠. 지금 캠페인을 기획 중이니까 곧 공지해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그에 앞서...

 


<도호쿠 조선학교 후원모임(대표 김지운 감독)>을 소개드리고 이 학교 후원에 참여하실 분이 계신지 여쭤보려고 합니다. (김지운 감독은 일본 사회의 조선학교 차별을 고발한 다큐멘터리 <차별(2023)>을 만드신 분이죠.)

 

최근 이 모임 회원 분들을 만나뵙고 말씀을 들어보니, 이분들이 열악한 환경에 처한 도호쿠 조선학교를 여러 해 동안 정성껏 후원해 오셨더군요. 

 


지금 도호쿠 우리학교는 학생이 13명에 불과한데, 교사가 7분입니다. 지진으로 무너진 교사조차 제대로 복구하지 못한 채 수업하고 있다고 합니다. 도저히 학교가 제대로 운영되기 어려운 상황이죠. 

후원모임도 회원이 15명에 불과했지만, 월2만원씩 성금을 적립해서 1년에 1번씩 전달하고, 또 1년에 1회 정도 학교를 방문, 학생과 학부모님들과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분들은 <무용신>의 활동도 전해듣고 있으시다면서 <도호쿠 후원모임>과 협력할 수 있게되면 좋겠다고 제안해 오셨습니다. 조만간 학생이 더 줄어들면 폐교할 수밖에 없겠지만, “이 학교와 끝까지 함께 가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후원해 오신 분들입니다.

 

<무용신>은 그동안 <팀아이>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주로 간사이와 도쿄 지역의 무용신 후원에 집중했고, 틈틈이 홋카이도와 큐슈의 우리학교에도 무용신을 전달했습니다만, 도호쿠 지역에 하나 뿐인 센다이의 조선학교에는 깊은 관심을 갖지 못했습니다.

<도호쿠 후원모임> 회원분들의 마음가짐과 조용한 활동이 감동적이기도 하고, 또 그동안 <무용신>이 잘 신경쓰지 못했던 학교이기도 해서, 두 모임의 힘을 합쳐보자고 의논 중이에요. 

 


먼저 협의에 나섰던 박기찬, 이원영, 전문갑 선생과 저는 이미 정기 후원(1달2만원)을 약속하고 회원가입을 했고, 이고은 선생도 참가 의사를 밝히셨습니다. 이제 <무용신> 단톡방 공지를 통해서 더 참여하실 분이 계신지 알아보고 싶습니다.

 

도호쿠 우리학교 후원은 미리 기획된 <무용신>의 사업은 아니므로, 부담 가지시지 않아도 됩니다. 또 <도호쿠 조선학교 후원모임>의 회원이 되시는 것이기 때문에, 

(1) 한 달 2만원의 정기적인 회비 후원뿐 아니라, (2) 단톡방에서 국내외의 시사, 정치관련 포스팅은 금지, (3) 단톡방에 포스팅되는 사진이나 영상 자료는 외부 사용 금지 등의 내부 규칙을 지켜주셔야 합니다. 

 


이런 점을 숙지하시면서 <도호쿠 조선학교 후원모임>에 참여하실 분들은 아래 이어달기에 이름을 올려주시기 바래요. 이 공지와 이어달기는 오늘(11/2)과 내일(11/3), 이틀 동안만 진행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조정희 드림
202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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